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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에 99%와 0.1% 무엇이 더 좋을까

작성일Date : 21-07-15 11:40 hit : 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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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성분과 함량 이해하기



화해라는 어플이 대중화되면서 소비자들은 성분에 대해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 성분이 어떤 성분인지, EWG 등급은 어떤지. 그래서 EWG green으로 만들어진 화장품이 대세가 되고 있다. 하지만 화장품을 제대로 해석하려면 성분이 무엇인지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성분이 어떤 성분인지 그리고 얼마나 들어갔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한국에서는 화장품법상 제품명에 특정 성분이 명시되면 그 성분에 대한 함량을 표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예를 들어 알로에 수딩젤이라는 제품이 있으면 알로에가 들어간 함량을 제품명 하단 혹은 전성분에 기재를 해 주어야 한다. 그 말인즉슨 제품명에 별도로 그 성분명이 들어가지 않는다면 성분의 함량을 기재하는 것은 필수가 아닌 것이다. 즉, 얼마나 넣는지는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내가 쓰는 수분크림이 항산화에 좋은 녹차가 함유되어 있다고 기재되어 있다고 한들, 그 성분은 10%가 될 수도 있고 진짜 넣었는지 알 수도 없는 0.00001% 일 수도 있다는 뜻이다. 업계에서는 그 함량을 '컨셉수준' 이라고 부른다. 즉 효능을 내주는 함량이 아닌 컨셉으로 활용할 수 있을 정도로 적용한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fresh의 바이타민 넥타 안티옥시던트 글로우 워터의 단상자를 보면 제품명에 비타민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전성분에 그 성분의 함량이 얼마나 들어가 있는지 기재되어 있다.

- 토코페릴아세테이트(비타민:0.1%)
- 판테놀(비타민:0.05%)
- 토코페롤(비타민:0.0001%)


fresh(프레쉬) - 바이타민 넥타 안티옥시던트 글로우 워터




1. 성분 이해하기

내가 쓰는 화장품이 어떤 제품인지 알아보기 위해서 우선 첫 번째로 성분을 이해해야 한다. 화장품을 구성하는 성분은 물론 물, 오일, 유화제, 계면활성제, 폴리머 등 다양한 베이스(뼈대) 성분들이 있고, 주로 얼굴마담을 하는 컨셉 성분이 있다. 우선 성분이 일반 추출물인지 활성(액티브) 성분인지를 확인한다.

피부 진정의 대표적인 성분인 알로에로 예를 들어 설명해보자. 알로에는 전통적으로 피부 자극 완화 효과가 뛰어난 식물이다. 알로에 추출물이 들어간 수딩젤과 알로에 다당체가 함유된 크림이 있다고 하자. 전자가 특정 용매로 추출한 알로에 일반추출물이라면, 후자는 알로에에서 추출해낸 활성성분이다.


대한화장품협회에서 운영하는 성분사전에 들어가서 알로에를 검색하면 55건의 자료가 검색된다. 알로에에서 나온 추출물도 추출 방식, 종, 부위, 성분에 따라 수십 가지가 될 수 있다.


대한화장품협회 성분사전



일반 추출물(Extract)이라는 것은 어떤 용매로 어떤 방식으로 추출하는지에 따라서 원료의 농도나 활성 물질이 함유되어 있는 정도가 천차만별이 될 수 있다. 알로에를 직접 가져다가 추출하여 농도 짙게 뽑아내는 방법도 있겠지만, 엄청난 양의 물에 알로에를 건조해 얻은 파우더 극소량만 타서 그야말로 물 같은 알로에 추출물로 만들 수도 있다. 그래서 원료를 메인 추출물, 용매, 그리고 보존제로 나누어 보면 그 농도를 대충 가늠할 수 있다. 하지만 그마저도 추출물의 비중을 훨씬 높인 형태로 서류를 만들 수도 있기 때문*에 솔직히 일반 추출물의 효능은 믿을 수가 없다.


*단일 전성분 화장품으로 알려진 제품들은 주로 용매(물이나 부틸렌글라이콜 등)를 추출물에 포함한 구조로 만들 수 있다.


활성물질의 경우 합성 형태도 있을 수 있고 특정 식물이 가지고 있는 효능 물질일 수도 있다. 알로에의 효능 물질로 알려진 알로에 다당체(알로에베라잎폴리사카라이드)는 알로에의 끈적한 점액에 존재하는 주요 성분이다. 이처럼 천연 유래 물질에서 뽑아낸 활성 성분의 경우 전성분 자체는 추출물로 되어 있는 경우도 있지만, 그 성분들은 주로 농도가 짙게 뽑혀 실제 피부에 효능이 나올 수 있도록 개발이 된 성분들이다.



2. 함량 이해하기

함량과 관련하여 주고 싶은 조언은, 절대적인 숫자의 크기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알로에가 99% 들어간 수딩젤과 알로에 다당체가 0.1% 들어간 크림이 있다고 했을 때 어떤 것이 더 뛰어날까? 물론 각 성분과 제형이 주는 효능이 다르기 때문에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간단히 비교해보면 전자는 식물유래 일반 추출물이 99% 인 것이고 후자는 활성성분이 0.1% 들어간 것이라고 크게 나눌 수 있다. 일반 추출물과 달리 활성 성분의 경우 해당 성분이 제형에 적용되었을 때 제형이 안정한 지와 얼마나 적용되었을 때 효과를 주는지를 고려하여 추천 함량(Recommended dosage)이 정해진다. 예를 들어 A 성분을 함량을 0.1~10%까지 다양하게 적용하여 효능을 측정하였을 때 1% 이상부터 피부 효능이 관찰되고 5% 이상이 되면 자극이 생긴다던가 아니면 그 이상의 효능이 더 뛰어나게 측정되지 않았던가 하면 해당 성분은 1~5%가 추천 함량으로 정해진다.


우리가 자주 볼 수 있는 '기능성 화장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특정 기능에 도움을 주는 성분과 함량을 지정한 것이다. 예를 들어, 미백 기능성 성분에는 나이아신아마이드(B3)가 있고 적용 함량은 2~5%로 지정되어 있다. 기능성 화장품의 경우 법적으로 무조건 준수해야 하는 함량이 정해져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일반 추출물의 경우 0.00001을 넣던지 1%를 넣던지에 관계없이 피부 효능에 대해서 마케팅을 할 수 있다. 원료적 특성에 한함이라는 문구와 함께. 함량을 굳이 표기해야 하지 않는다면 어떤 화장품 회사가 그 효능을 내는 만큼을 적용하려고 할까? 정말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철학이 있지 않고서는 추천 함량만큼 원료를 적용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


또 다른 관점으로 활성성분은 제형 안정성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다. 즉 제형에 추천된 함량만큼 적용하였을 때 변색, 변취, 제형 분리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또 활성성분들은 대부분 가격대가 높은 편이다. 결과적으로 활성성분을 적정 함량 적용한다는 것은 단가적으로나 제형 안정성 때문에 여러모로 브랜드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어쩌면 컨셉성분을 컨셉수준(극소량)으로 적용하는 것이 일반화가 되었는지도 모른다. 얼마나 들어가 있던 들어간 건 들어간 거니까.


알로에 추출물이 함유되어 피부 진정과 보습에 도움을 줍니다. *원료적 특성에 한함



다시 처음에 던진 질문으로 돌아가서, 절대적인 숫자는 99%인 알로에 수딩젤이 훨씬 많이 들어간 것 같지만, 오히려 0.1%의 알로에 다당체가 적용된 크림이 피부에 실질적인 효능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좋은 화장품이란 좀 더 복합적으로 판단할 필요가 있다. 우선 내 피부에 잘 맞는지, 또 그 제형의 뼈대를 이루는 성분, 즉 텍스처가 피부를 건조함 없이 촉촉하게 유지해 주는지를 확인해 보아야 한다. 그리고 그다음 확인해야 할 것이 그 제품이 주는 효능/효과를 위한 성분이 무엇인지 또 그것이 얼마큼 함유되어 있는지를 보는 것이다. 절대적인 숫자와 문구로 현혹되지 않고, 또 제대로 제품을 해석해주는 것, 그것이 소비자와 브랜드가 함께 나아가야 할 길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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