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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제수 FREE 화장품의 비밀

작성일Date : 21-07-12 17:09 hit : 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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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제수는 모든 업계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특히 화장품이나 식품업계에서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소중한 존재이기도 하다. 어느 순간부터 그런 정제수를 넣지 않았다고 '정제수 free'를 선언하는 브랜드들이 많아졌다. 오늘은 정제수 free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정제수(Purified Water)란 무엇일까?

식약처에서 정의하는 정제수는 이렇다.

이 원료는 상수를 증류하거나 이온교환수지를 통하여 정제한 물이다.
[사용목적] 용제, 피부 컨디셔닝제(기타)



화장품을 만드는 데 있어서 물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일부 유분산/오일 베이스 제형들을 제외한 나머지 제형들의 기본 베이스가 될 뿐만 아니라, 제형의 안정성에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화장품에서 가장 중요하면서 없어서는 안 될 아주 순수한 물이라고 볼 수 있다.


오렌지주스를 예로 들어 설명해보자.
좌측의 브랜드는 원재료명이 오렌지주스(오렌지착즙 95%), 오렌지펄프셀 5%라고 되어 있다. 이 주스는 말 그대로 오렌지를 그대로 짜서 넣은 주스이다. 반면 우측의 브랜드는 원재료명에 정제수, 오렌지농축액, 구연산, 천연향료, 비타민C, 합성향료(오렌지향), 스테비올배당체라고 되어 있다. 오렌지 농축액은 들어갔지만 농축액을 정제수와 함께 희석시키고 추가적으로 오렌지의 맛과 향을 더욱 강화시킨 주스라고 볼 수 있다. 원재료를 보면 두 브랜드 제품이 대충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가늠해볼 수 있고, 아마 그렇기 때문에 두 제품의 유통기한이나 제품의 포장 방식에는 차이가 있을 것이다.


두 브랜드의 오렌지 주스 원재료명 비교




첫 번째 정제수 free 트렌드: 정제수 대체

첫 번째 정제수 free 트렌드는 한참 원브랜드샵이 성행하던 10년 전부터 있어왔다. 화장품에 들어가는 정제수를 대신해 식물 추출물이나 각종 온천수나 해수를 넣은 화장품을 말한다. 아마 이런 광고를 많이 보았을 것이다. '온천수가 함유되어~', '정제수 대신 해수를 함유한~' 등등. 화장품 제조할 때 정제수는 단가에서 0원으로 가격이 차지되지 않는 반면, 추출물로 정제수를 대신할 경우 단가가 상승한다. 최대한 저렴하게 만들면서 정제수를 대신해서 넣는 추출물이라면 가격이 어때야 할까? 그리고 일반적으로 제형의 안정성을 위해서 가장 순수하고 깨끗한 물을 사용해야 하는데 만약 추출물로 대체한다면 그 추출물은 어떤 모습일까? 한마디로 제형의 단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제형의 안정도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으려면 거의 물과 닮은 모습이어야 한다는 뜻이다. 우리가 쉽게 생각했을 때 진하게 우려낸 추출물의 모습을 상상해서는 안된다. 그리고 그 추출물을 만들기 위해서는 용매가 사용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라벤더수를 사용한다고 생각해보자. 라벤더를 아무리 즙을 짜낸다 한 들 물이 나올까? 추출을 위해서는 용매가 필요하다. 일반 식물성 추출에는 보통 물이 사용된다. 그렇다면 정제수 free는 정말 물이 없다고 말할 수 있을까?



두 번째 정제수 free 트렌드: 단일 성분 화장품

기억하기로는 2017년을 기점으로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른 것이 있다. 바로 단일 성분 화장품이다. 블리블리에서 인진쑥 에센스로 불을 지폈고 비슷한 시기에 아모레퍼시픽의 빈티지 싱글 익스트렉트 에센스까지 가세하면서 트렌드로 떠올랐다. 한참 화해 EWG가 붐이 일면서 성분을 최소화한 제품들이 트렌드로 떠올랐다. 럭셔리 브랜드 샤넬에서도 LA SOLUTION 10이라는 10개의 원료로만 구성된 제품을 론칭하기도 했다. 너도 나도 불필요한 성분을 줄이자는 트렌드가 확산되었고, 그 추세에 발맞춰 효능을 주는 단 하나의 추출물만을 담은 제품이 인기를 끌었던 것이다. 실제로 원료목록에 성분이 단 하나만 기재되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물도 방부제도 없는 순수하고 또 효능 좋은 제품으로 인식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여러 브랜드에서 따라서 유사한 제품을 출시하기 시작했다. 모두 정제수와 방부제가 들어있지 않은 단일 성분의 제품이라고 광고하였다. 만약 정말 수분이 많은 식물이라서 그 성분을 그대로 짜서 단일 성분만 넣었다고 한다면 인정하겠다. 그렇지만 그 경우에도 그럼 일반적인 화장품의 사용기한이 개봉 전 3년, 개봉 후 12개월인데 화장품 유통은 어떻게 하는 것인지 궁금하다. 그리고 단일 성분만 짜내 넣었다면 피부에 자극이 있을 수도 있는데 오히려 안 좋은 게 아닐까? 단일 성분이면, 휴롬으로 신선하게 짜낸 100% 오렌지주스 이런 개념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까? 대답은 NO이다.


 


간혹 식물 추출의 용매로 사용되면서 다량 사용될 때 방부의 효과를 가지는 용매들도 있다. 부틸렌글라이콜이나 글리세린이 그에 해당되지만 완벽한 보존제로서의 역할을 하기는 어렵다.



중국에서는 불가능한 정제수 free 컨셉

중국에서는 법적으로 성분의 용매와 보존제까지 다 구분해서 기재하도록 되어있다. 즉, 아까 예로 든 라벤더수가 실제로는 용매로 정제수를 사용했고 또 보존제를 넣어서 실제로는 3가지 성분이 들어 있는데 원료 성분 상에서는 라벤더수라고만 찍히게 만들어도 중국 수출을 위해서는 3가지를 각 함량에 따라 나누어 기재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중국 수출을 하는 브랜드들은 전성분을 이원화해서 단상자 등을 새로 만들어 작업해야 한다.


결국 단일 전성분 화장품도 용매와 보존제는 가려진 제품이기 때문에 단일 전성분으로 표기되도록 만든 제품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정제수 대신 추출물로 대체했다고 강조하는 제품들의 그 추출물이 얼마큼 피부에 효능을 줄 수 있을지는 모른다. 화장품 제조사가 너무나도 잘 갖춰진 한국은 그만큼 화장품 업계로의 진입 장벽을 낮춰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더군다나 세포마켓이 활성화되어 너도나도 누구나 판매자가 될 수 있는 시대이다 보니, 얕은 지식으로 과장된 광고를 하는 사례들이 많아지는 것 같다. 세스 고딘의 <마케팅이다(This is marketing)> 서적에서 “속임수의 시대는 끝났다. 마케팅은 ‘진실한 삶’이 향하는 방향에 있다!”라고 말한다. 진정성이 요구되는 시대의 마케팅은 이제 달라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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